배우자 불륜 의심될때 ‘대화시도 50%, 뒷조사 30%’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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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배우자의 불륜이 의심될 때 미혼남녀 10명중 5명은 대화를 시도하고 3명은 직접 또는 전문가를 동원해 뒷조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부부의 날(21일)을 앞두고 17~19일 20~30대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배우자의 불륜이 의심될 때 취할 행동에 대해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미혼남녀는 전체의 48.0%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48.6%, 여자의 경우 47.3%로 남녀 차이는 크게 없었다.

여성의 경우 20대는 대화를 하겠다는 응답이 34.7%인 반면 30대는 60.0%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20대는 42.6%였고 30대는 54.6%로 증가했지만 여성보다는 증가폭이 적었다.

직접 뒷조사(19.3%)나 전문가 고용(12.3%) 등 직간접적으로 뒷조사하겠다는 응답은 31.6%로 나타났다. 직접 뒷조사를 하겠다는 비율은 남성(20대 20.0%, 30대 25.3%)이 여성(20대 17.3%, 30대 14.6%)에 비해 약간 높은 경향을 보였다.

모른 척(17.7%) 하거나 맞바람을 피겠다(2.7%)는 응답도 있었다. 모른 척 하겠다는 비율은 남녀 모두 30대(남 10.7%, 여 10.7%)보다 20대(남 22.7%, 여 26.7%)에서 10% 이상 높았다.

부부싸움 후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서는 53.7%가 직접대화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대화를 통한 해소법은 20대보다 30대에서 20% 가까이 높았다. 이어 문자메시지(27.3%), 이메일(12.3%), 편지나 메모(5.3%), 기타 순이었다. 문자메시지는 20대가 많이 활용하겠다고 생각했으며 특히 20대 여성에서 41.3%로 가장 높았다.

5월 21일이 '부부의 날'인 것에 대해서는 88%가 모른다고 응답해 미혼남녀들에게 부부의 날이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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