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개항후 조선이 맺은 30여개 조약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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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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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최덕수 등 5명 지음/1008쪽·4만8000원·열린책들

1876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이 맺은 조약 30여 개를 분석한 책이다. 특히 조약 원문 전체를 모두 게재하고 번역한 것이 눈에 띈다.

1부에서는 조일수호조규(1876년)과 조영수호통상조약(1883년) 등 서구 열강과 체결한 조약을 다뤘다. 서구 열강은 조약의 합리성을 강조했지만 조선에는 불평등한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청일전쟁 시기까지 청일 양국이 자국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맺은 제물포조약(1882년), 한성조약(1884년) 등을 분석했다.

3부에서는 열강의 침략이 가속화하던 시기에 러시아와 일본이 맺은 ‘베베르-고무라 각서’(1896년) 등을 검토했다. 일본은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포츠머스강화조약(1905년)을 체결해 한국의 보호국화를 인정받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대한제국에 강제한 한일의정서(1904년), 한일강제병합조약(1910년) 등을 검토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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