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파격과 역동… 고려사를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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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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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조실록 상·하/백지원 지음/각 424, 528쪽·1만3900원, 1만4900원·진명출판사

재야 사학자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가 내놓은 대중역사서다. 저자는 “고려는 불교국가이면서도 다양한 사상들이 공존했고 개방적이고 활기찬 사회였으며 우리 민족의 통일된 의식과 언어, 문화의 원형이 형성된 가장 중요한 시대였다”고 평가한다.

저자는 고려를 전기 왕권시대와 후기 비왕권시대로 나눈다. 왕권시대를 다룬 상권에서는 후삼국의 통일과 고려의 건국, 태조 왕건과 명장 유금필 등의 호족연맹, 다양한 제도의 정착 과정을 소개했다. 하권 비왕권시대는 무인정권의 등장과 몽골의 침입과 수난을 중심으로 다뤘다.

저자는 △몽골에 항복한 고려는 이후 약 100년간 식민지 경험을 했다 △여몽연합군의 일본 침공 실패는 태풍 때문이 아니고 사무라이들의 격렬한 저항 때문이었다는 도발적인 주장도 던진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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