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6대륙 신화에 자세한 해설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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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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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솔로지카 1, 2/그레이 베일리 외 지음·박인용 옮김/1권 444쪽 2권 420쪽·각 9만5000원·생각의나무

신화는 인류의 생활과 사고방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신화는 생명의 기원, 인간의 탄생, 신의 존재 여부 등 철학자들이 풀지 못하는 물음에 답하기도 한다. 또 어떤 신화는 일식, 혜성의 출현, 이상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의 이해를 위한 상상력을 제공한다. 신화는 인류 고대사를 밝히는 역사서 역할도 한다. 심리학자 카를 융은 인간을 ‘신화의 패턴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했다.

방대한 분량의 책은 전 세계 신화를 모았다. 1권에는 그리스·로마 그리고 유럽의 신화를, 2권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의 신화를 담았다. 사학자, 인류학자 등 전문가 20명이 지역별로 전해오는 신화의 의미와 역할을 분석했다.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 등 유수의 박물관 자료를 비롯해 개인 소장품까지 망라한 800여 장의 그림과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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