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주만 4시간… 베토벤 소나타 전곡 들어요

  • 입력 2009년 4월 16일 02시 58분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서는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사진 제공 박상훈 씨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서는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사진 제공 박상훈 씨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교수, 19일 금호아트홀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54)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선다. 레퍼토리는 바이올린 소나타 10곡이며 전체 연주만 4시간가량 걸린다.

공연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오후 3시에 시작된다. 1부에는 베토벤이 청년기에 작곡한 소나타 1, 2, 3번으로 시작해 청력을 완전히 잃기 직전에 쓴 10번, 이어 다시 초기작인 4, 5번 순서로 연주한다. 오후 7시 반에 시작하는 2부에서는 8, 6, 7번 연주에 이어 9번으로 끝난다.

1∼3번은 모차르트를 라이벌로 삼은 살리에리에게 베토벤이 헌정한 곡이다. 5번은 봄 분위기가 난다고 한 음악평론가가 ‘봄’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6∼8번은 당시 러시아의 황제였던 알렉산더 1세에게 헌정해 ‘알렉산더 소나타’로 불린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 9번은 프랑스 파리국립대의 음악교수 루돌프 크로이처에게 헌정해 ‘크로이처’라는 부제가 붙었다.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교수)이 반주를 맡는다. 2만∼5만 원. 02-780-5054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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