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노벨상 파무크의 자전에세이…‘이스탄불’

  • 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이스탄불/오르한 파무크 지음·이난아 옮김/520쪽·1만8000원·민음사

‘내 이름은 빨강’으로 2006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무크의 자전 에세이. 작가의 문학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자라며 겪은 일들과 도시가 그에게 준 감정 등을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어린 시절 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 학창시절 기억, 부모와의 불화,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 등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적인 작가가 된 이 작가의 청년 시절 불안과 고민, 번뇌에 대해 교감할 수 있다. 작가는 “결코 관광 안내서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책에 담긴 도시의 풍광이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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