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장애인올림픽 18일부터 열전 돌입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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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이 18일 오전 2시반(한국시간) 개회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선 척수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 등 장애가 있는 140개국 4000여명의 선수가 18개 종목(531개 세부종목)에서 힘과 기량을 겨룬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장애인올림픽은 선수들의 핸디캡 수준에 맞춰 장애 유형과 등급별로 종목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 육상 수영 탁구에서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의 경기가 시범종목으로 치러진다.

12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양궁 육상 사이클 펜싱 등 13개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6개로 종합 12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68년 제3회 텔아비브 대회부터 참가했으며 1988년 서울대회 때 금메달 40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는 금메달 18개로 종합 9위.

한국의 주력 종목은 양궁 육상 사격 탁구 역도로 이 5개 종목에서 금메달 15개를 기대하고 있다. 시드니 대회 때 금메달 5개를 딴 탁구에서는 이해곤(52)이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척수장애 1급인 그는 라켓을 쥐지 못해 붕대로 손과 라켓을 감아 고정시켜 친다.

사격과 양궁에서는 각각 5개와 3개의 금메달을 노리며 육상에서는 시드니 대회 1500m 우승자인 최용진(뇌성마비 3급)의 2연패가 유력하다.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82.5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역도의 박종철은 이번 대회에서는 90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60kg급에서는 정금종이 5연패에 도전한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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