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산책]Q채널 13, 14일방송 ‘휴먼다큐로 본다’

  • 입력 2004년 9월 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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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1997년 첫 출간된 이래 48개 국어로 번역 출판돼 모두 1억3500만부가 팔렸다.

미국의 스티븐 킹은 자신의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미저리’ ‘쇼생크 타출’ ‘그린 마일’ 등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영화의 원작자다.

이 두 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케이블 Q채널에서 13일(조앤 롤링)과 14일(스티븐 킹) 오후 8시 방송된다. 2002년 영국 BBC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조앤 롤링은 어린 시절부터 몽상을 즐겼다. 1990년대 초 포르투갈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다 결혼했으나 3년만에 이혼하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간다.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출간되기 전 그는 딸이 자는 오후에 커피숍에 앉아 글을 쓰는 무직의 이혼녀였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작가가 됐다. 그는 “‘해리포터’의 집필을 시작할 때 멋진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는 듯한 어지럼증과 흥분을 느꼈다”고 말한다.

스티븐 킹은 1974년 모욕을 당한 사춘기 여학생의 복수극 ‘캐리’ 이후 ‘샤이닝’ 등 수많은 베스트 셀러를 발표했다. 이 다큐에서 그는 과거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미저리’의 주인공 케시 베이츠는 “스티븐 킹의 소설은 인간 내면의 공포와 악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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