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섭외안전사무국’ 신설…“해외 자국민 테러때 보호”

  • 입력 2004년 6월 2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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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해외 진출 자국민에 대한 테러와 국제범죄 등을 전담하는 섭외안전사무국(涉外安全事務司)을 최근 신설했다고 베이징(北京)청년보가 21일 보도했다.

섭외안전사무국은 해외 거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나 납치 행위, 마약 등 국제 조직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당사국과 협의하는 업무를 맡는다.

중국은 최근 3개월간 해외에 나간 자국민들에 대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종전 여러 국에 나뉘어 있던 부서들을 통합해 자국민 보호를 위한 대(對)테러안전국을 만든 바 있다.

중국민 피해 사례로는 10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스 부근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건설인부 11명이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또 지난달 3일 파키스탄 가와다르항 건설현장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기술자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4월 12일 이라크에서는 근로자 7명이 납치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유럽연합(EU) 확대에 따라 기존의 서유럽국(西歐司)을 유럽국(歐洲司)으로 이름을 바꿨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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