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골프]전문가 기고/골프장 회원권은 ‘두마리 토끼’

  • 입력 2004년 5월 5일 17시 38분


코멘트
올 시즌 골프장 회원권 시장의 화두는 ‘재테크’다. 이용권보다 투자대상으로서의 매력이 더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올 초부터 골프장 회원권 시세는 상승세 일변도로 쾌속질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골프장은 이미 역대 최고 시세를 넘어섰다.

골프용품 시장은 불황인 데 반해 회원권 시장이 이같이 활황을 보이는 것은 주식과 부동산 등의 투자가치가 약화되면서 반사적인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골프장 회원권의 환금성은 주식과 부동산을 앞선다. 또 골프장 상황은 10여년 전과 크게 달라진 바 없이 절대적인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고 비회원 그린피 인상이라는 현실적인 요인도 회원권의 신규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본격적인 골프시즌에 돌입한 5월은 골프장 이용자가 폭주해 주말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시기. ‘회원권 무용론’이 나오면서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이때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매물 부족현상으로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엔 올해 시행된 접대비 실명제와 총선의 영향이 컸다는 풀이. 법인임원과 공무원의 골프장 내장이 크게 줄어들어 실질적인 주말 예약률이 높아지면서 회원권의 가치가 더욱 돋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골프장 회원권은 ‘재테크’라는 테마와 결코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주식투자 종목의 선택과 마찬가지로 골프장의 선택에 있어서도 작은 변화까지 모두 투자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골프장 회원권 선택에 보다 분석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다.

송용권(에이스회원권거래소 골프사업부 팀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