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대구 동갑]‘텃밭신인 vs 盧측근’ 엎치락 뒤치락

  • 입력 2004년 4월 5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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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TK) 지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李康哲) 전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 조직특보를 전략 공천했다.

한나라당도 텃밭 사수를 위해 정치신인인 부장검사 출신 주성영(朱盛英) 후보를 내세웠다.

▶대구 동갑 여론조사 동향보기

두 후보의 치열한 경합 양상으로 진행되던 선거전은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이 후보의 우세로 바뀌었다가 다시 박빙으로 되돌아섰다. 최근 각 언론사 여론조사도 이를 잘 보여준다. 주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달 25∼27일 실시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각각 23.7%, 35.1%로 이 후보가 앞섰으나 29일엔 32.1%, 34.8%(SBS 조사)로 접전을 벌였고 31일 조사에선 33.9%, 25.5%(KBS)로 뒤집혔다.

▼화제의 지역구 보기▼

- 서울 강남갑 박철용 이종구 추격
- 종로 박진-김홍신 맹추격
- 전북 정읍 김원기 윤철상 격돌
- 경남 창원을 이주영 권영길 격돌
- 경북 영주 장윤석 이영탁 격돌
- 경기 일산갑 홍사덕 한명숙 격돌
- 서울 강서갑 김도현 신기남 조재환 격돌
- 서울 동대문을 홍준표 허인회 유덕렬 격돌
-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 우상호 김영호 격돌
- 부산 북·강서갑 정형근 이철 격돌
- 남해-하동 격전지 릴레이 인터뷰

이에 대해 주 후보측의 장세준(張世埈) 상황실장은 “박근혜(朴槿惠) 바람에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이 겹쳐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측 송무학(宋武學) 정책기획부장은 “여당 실세에 대한 기대감이 저변으로 퍼지면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민들의 표심도 복잡하다. 지역정서도 무시할 수 없지만, 낙후된 동구갑의 지역 개발이라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이 후보측은 바로 이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4년간 못 다한 13개 대구 숙원사업을 지난 1년 동안 원외 신분으로 혼자 해냈다”며 “금배지를 달면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주 후보측은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오래전부터 중앙정부와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당선되면 누구보다 이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대구 동갑 후보자 신상 명세
정당 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자유민주연합무소속
이름(나이)주성영(46)이광수(51)이강철(57)김건찬(38)안태전(53)
경력전 대구고검부장검사작가노대통령후보선대위 조직특보사회사업가전 현대카드 대표이사
최종학력고려대 법대계명대정책대학원경북대정치외교학과학벌철폐 신념으로 미기재영남대경제학과
재산(천원)1,130,00020,000260,10090,5531,156,460
병역육군 병장육군 일병육군 병장육군 일반하사육군 상병
납세(천원)9,20602,8072164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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