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카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신설

  • 입력 2003년 9월 2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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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해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용 기간에 따라 부과하는 이자인 현금서비스 수수료에 얹어서 별도로 취급수수료를 더 받는 셈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취급수수료를 신설,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4%를 받기로 했다. 우리카드도 다음달 13일부터 취급수수료(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0.4%)를 부과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15일부터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의 0.4%를 취급수수료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도입된 취급수수료를 내달 9개 전업계 카드사 모두 부과하게 됐다.

취급수수료는 회원들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기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받는 수수료(이용액의 0.3∼0.6%)를 말한다.

취급수수료가 0.4%일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3.2%포인트 오르는 셈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채수준의 고리(高利)인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더 올리면 회원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취급수수료라는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수수료율을 올리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은행계 카드사들도 다음달 중 0.4%의 취급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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