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네덜란드]아인트호벤 “16강행 7년만에 호기”

입력 2003-09-17 17:44수정 2009-10-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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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최강클럽들이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 네덜란드대표는 PSV 아인트호벤과 아약스 2개팀이다. 송종국이 활약하는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에서 리그 3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고 UEFA컵에 출전한다.

C조에 편성된 아인트호벤의 상대팀들은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 AEK 아테네 그리고 AS 모나코. 첫눈엔 쉬운 조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데포르티보는 유럽에서 제일 세다는 스페인리그에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두번이나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의 유럽득점왕인 마카이가 빠졌지만 발레론과 트리스탄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운다.

아테네는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와 AS로마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한 팀. 특히 홈경기에 강하다. ‘지옥’이라 불리는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경기장에 유령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

모나코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두 번이나 치른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갈라타사라이도 이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유럽득점 3위인 논다의 부상 공백이 커 보이지만 레알마드리드의 모리엔테스가 새로 들어왔기 때문에 공격력이 더 강해졌다. 모나코는 현재 프랑스리그 1위.

하지만 다른 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팀인 게 사실이다. 아인트호벤 팬들도 이만하면 해볼만하다는 반응. 팬들은 이번에 아인트호벤이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영원히 못 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인트호벤은 무려 7년 동안이나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네덜란드에서는 최강이지만 유럽무대에서는 약체”라며 조롱거리가 됐었다.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반니스텔로이 코쿠 젠덴 스탐 뉴먼 등이 아인트호벤에 있었을 때도 아인트호벤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이번엔 꼭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선수들이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올해 히딩크 감독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다.

로테르담(네덜란드)=최삼열통신원 sammycho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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