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레포츠칼럼]카누&카약…물길 헤쳐나가면 더위 '싹'

  • 입력 2003년 7월 1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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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신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늘 바닷가에서 하는 물놀이 외에 좀 더 색다르고 활기찬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카누와 카약을 권한다. 시원한 강줄기를 따라 빠른 속도로 물길을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덧 더위는 저만치 물러서 있을 것이다.

카누는 날이 달린 노로 배를 저어 앞으로 나가는 수상 레저 스포츠다. 카누는 무엇보다 무겁지 않고 조정법도 어렵지 않아 어린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카약은 카누와 비슷하지만 배에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놓은 점이 다르다.

카누와 카약은 어린이들에게 지구력과 순발력, 그리고 타인과의 협동심을 기르게 한다. 우선 타인과 협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사회성을 길러주기에 좋은 레포츠다. 자신이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면 배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뒤집어지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협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지구력도 필요하다. 잠시만 앉아있어도 온 몸을 비틀어대는 아이에게 알맞다. 순발력도 빼놓을 수 없다.

초급자인 경우에는 한강이나 호수 등과 같이 물이 고여 있거나 잔잔한 곳이 좋고 중급자인 경우라면 북한강이나 남한강 중류같이 흐르는 물, 그리고 고급자는 바다, 한탄강, 내린천 등 물이 많고 굴곡과 장애물이 있는 곳이 스릴과 쾌감을 즐기기에 알맞다.흔히 부모들은 물살이 거칠고 계곡이 험하다는 이유로 카누와 카약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구명조기와 안전모를 갖추고 타면 다른 수상 레저 스포츠보다 안전하다.

이원형 싸이더스 ‘리틀즈’ 대표 goldfish@sidus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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