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레포츠칼럼]키트/아이들 인내력-자신감 쑥쑥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33분


코멘트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도 어떻게 보면 자신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이런 자신감은 어릴 때부터 키워주는 것이 좋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침울한 아이가 있다면 ‘키트’를 통해서 조금씩 자신감과 성취감을 찾도록 해준다. 키트는 목재조립품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조립식 장난감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 설계도만 10장이 넘고 사용된 못도 500개에서 1000개까지 들어간다. 길이도 큰 것은 1m남짓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아이템으로 선박이 있다. 범선 군함 거북선 여객선 등 그 형태도 다양하다.

키트는 완성된 모양 자체가 화려할 뿐만 아니라 매우 정교해서 아이들에게는 보는 것만으로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처음 키트를 접하는 아이들일 경우에는 부모가 함께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조립을 시작한다. 하루 이틀에는 힘들다. 따라서 참을성이 없는 경우에는 완성 자체가 힘든 것이 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씩 배의 모양이 만들어지면서 아이들은 흥미를 갖고 몰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은연중에 ‘내가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구나’ ‘나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몇 주일에 걸쳐 드디어 그 모양새가 ‘짱’인 선박을 조립했을 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부모는 칭찬을 통해 ‘너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해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이렇게 완성된 키트를 거실 한쪽에 멋있게 진열해 놓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상기하게 되고 보다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원형 싸이더스 ‘리틀즈’ 이사 goldfish@sidus.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