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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어학연수 Q&A]中1 아들 혼자 유학 보내려면

입력 2002-09-03 15:25업데이트 2009-09-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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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교육위원
▼Q :中1 아들 혼자 유학 보내려면…

맞벌이 주부입니다. 중학교 1학년인 첫째아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기 때문인지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은 학교생활을 즐기는 편이고 성적도 좋습니다. 저희부부가 첫째아이의 장래를 고민하다가 최근 유학을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이만 갈 경우 사립학교에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학교선택 기준과 유학비용을 알고 싶습니다. (김라희·38·서울 양천구 목동)

▼A : 기숙사비 포함 年 3만~4만 달러

부모로서 충분한 뒷바라지를 못했다는 미안함을 유학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보상해 주고픈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꼭 그 길이 최선책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우선 외국에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부모님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해 학교생활을 원만하게 꾸려가고 성적까지 향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미국은 기숙사가 딸린 사립학교라면 대부분 고등학교 학생(9∼12학년)을 위한 학교입니다. 이 학생의 경우 미국학제에 따르면 6학년에 전학해야 하는데, 저학년을 위한 기숙학교는 많지 않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조기유학생들은 부모와 혹은 법적 보호자와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죠.

미국의 사립학교는 치열한 경쟁과 까다로운 입학조건을 통과한 우수한 인재들이 다니는 소수의 엘리트 학교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아나 학습부진아로 찍혀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는 입장의 학생들을 받아 운영하는 사립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종교 때문에 가톨릭 기독교 계통의 학교를 선호하는 부모도 있으나 이런 학교들은 등록금이 저렴한데서 오는 재정난으로 학교시설이나 교과 과정이 미흡한 곳이 많습니다.

미국도 교육열이 높고 가정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층의 부모들은 좋은 학군의 공립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류나 하류층에 많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과정에서 사립학교의 기숙사는 아이들의 피신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서불안과 반항이 심한 사춘기 학생들이 모여 마약 알코올 등을 가까이 할 확률이 높지요.

유학비용으로 보통 사립학교의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연 3만∼4만 달러(3600만∼4800만원), 종교계통 학교는 2만∼3만 달러(2400만∼3600만원) 듭니다. 그밖에 학생들의 용돈, 잡부금 등을 생각해야 하고, 특히 학교에서 재학중 반강요식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기부금을 거둬 부모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학교수준의 차이와 지역에 따른 교육환경, 제도를 유학알선 업체말고도 현지분들에게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kay@edfuture.com

하경화 미국 뉴저지주 교육위원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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