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카툰]고양이를 부탁해

  • 입력 2001년 11월 29일 18시 43분


되는 일 하나 없고 슬픈 것이 전부였던 그때, 생각해보면 다 잊은 것 같던 아픔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준다.

이십대 초반을 어렵게 통과하는 그들의 영화일까, 그저 세월 가니 어른이 된 우리들의 영화일까.

누군가 내게 그때로 돌아가게 해준다면 고양이처럼 낑낑대며 웅크리지 않고 맑은 얼굴로 활짝 웃으며 사진이나 한 장 찍었으면 좋겠다.

조영남 아저씨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소중함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딱 걸려드는 매력 만점의 영화다.

늦었지만 다시, 나도 고양이를 부탁해…

글·그림 정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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