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익교과서 반대 도쿄서 인간띠잇기

  • 입력 2001년 7월 24일 18시 37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집필한 중학교 역사교과서로는 절대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어머니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

24일 오후 1시10분 일본 도쿄(東京) 스기나미(杉竝) 구청을 시민 550명이 인간띠 잇기로 완전히 둘러쌌다. 이들은 ‘모임 교과서에 반대하는 스기나미 어머니의 모임’의 요청으로 참가한 일반 시민들. 어머니 모임 회원, 도쿄도 및 스기나미구 교직원노조, 지역시민단체, 한국민단 회원 등이 골고루 참여했다.

어머니 모임은 구 교육위원회가 모임 교과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25일을 앞두고 시민들이 모임 교과서에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스기나미구는 구청장과 교육위원의 성향으로 볼 때 모임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구사노 가즈코(草野和子·49)는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임 교과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표시한 이상 모임 교과서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종 결정까지 절대로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립중학교 중 처음으로 모임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백지화된 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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