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만화로 보는 일본의 두 얼굴

  • 입력 2001년 7월 20일 19시 10분


◇엉터리 일본 역사 교과서 바로잡기

송영심 글 박종관 그림

167쪽 7000원 문공사

◇ 조선통신사를 따라 일본을 걸으며 한국을 본다

진병팔 글 그림

313쪽 9500원 청년정신

어른들이 신문을 보다 혀를 쯧쯧 차신다. 이웃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 거짓말을 잔뜩 써넣고 있으니 그런 나라와 친구로 지낼 수 있겠느냐고 말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거짓말쟁이 싸움꾼이 옆집에 산다고 해보자. 마음 편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하지만 소문만 듣고서 경계할 수 없는 일이다. 과연 옆집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내력을 지녔고, 우리집하고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잘 알아둬야겠지? 또 그 집에 사는 착한 친구는 없는지. 여기 두 편의 만화책이 도움을 준다.

‘엉터리 일본역사교과서 바로잡기’는 일본 교과서에 실린 거짓말 역사의 내용을 만화로 차근차근 풀어낸 책. 먼 옛날 한반도 남부를 일본이 지배했고, 조선의 근대화를 일본이 도왔으며, ‘왜구’는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소개하고 왜 그런 주장들이 거짓말일 수 밖에 없는지 밝혀준다.

‘조선통신사를 따라 일본을 걸으며 한국을 본다’는 일본이 선진문물을 수입하기 위해 청해들였던 조선통신사의 자취를 좆으며 일본의 옛날과 오늘날을 바라보는 만화. 글보다 무예를 높이 평가했던 일본인의 의식구조, 한국과 판이하게 다른 성(城) 구조 등 일본의 특색과 역사를 소상히 설명해준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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