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23일자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의 포르노 웹사이트가 인터넷 기업에서 실직한 근로자 가운데에서 직원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개월간 온라인 팀을 확대한 성인오락회사 비비드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기술직의 35%를 닷컴업체에서 선발했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자회사인 플레이보이닷컴측도 신규 채용 기술직의 대부분을 닷컴기업에서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파업으로 실직을 우려한 촬영, 조명기사들도 수입은 적지만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해 포르노 웹사이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중심부인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실업률이 2월 1.8%에서 3월 2.2%로 증가하는 등 닷컴 근로자 구직난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러나 X등급 섹스비디오나 포르노 웹사이트 등 성인오락업계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하강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속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포르노 콘텐츠 무료제공 사이트인 섹스트랙커닷컴에 따르면 온라인 포르노 웹사이트는 97년 230개에서 작년에 1100개로, 포르노 콘텐츠는 2만2000개에서 28만300개로 늘어났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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