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고 학생 200명, 일 대사관에 항의편지 전달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49분


서울의 중앙고 1년생 200여명은 18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편지 200여통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이들 학생은 이날 봄소풍 대신 교사의 인솔 아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체험하는 테마수업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참관한 뒤 미리 작성해온 항의편지를 전달했다.

수요집회를 지켜본 중앙고 1학년 서우철군(16)은 “그간 일본에 대해 너무 관심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친구들에게 문제점을 얘기하고 함께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황금주(黃錦周·81·여)씨 등 군위안부 출신 할머니 10여명은 ‘일본 정부는 공식 사과하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일본 정부는 역사를 개악한 교과서 승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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