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4강에서 맞붙은 삼성-SBS! 누가 결승행 열차를 탈 것인가?"

  • 입력 2001년 3월 16일 13시 02분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운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플레이오프에서 SBS가 신세기 빅스를 어렵게 물리치고 4강전에서 정규시즌 챔피언 삼성 썬더스와 만난다.

두 팀의 시즌 전적은 3승 2패로 삼성의 근소한 우세.

삼성은 베스트 5가 프로 10개 구단 중 가장 짜임새를 갖추었다는 평가. 호프, 맥클래리, 이규섭이 골밑을 장악하고 문경은의 정확한 외곽포에 주희정의 재치있는 게임 운영까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다.

이에 비해 SBS는 올 시즌 득점왕 에드워즈와 트리플 더블러 데릭스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성철이 최근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고 있는 것이 장점.

삼성은 개막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선두를 유지했었고 이에 비해 SBS는 상위팀들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반대로 하위팀들에게는 약한 면모를 보이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베스트 5에 풍부한 백업멤버를 보유하여 교과서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는데 반하여 SBS는 한정된 멤버를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잦은 선수교체와 수비에서의 미스매치를 선보여 왔던 것.

정규시즌에서 SBS가 삼성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변칙적인 수비의 성공이었다. 그러나 이번 4강전에서는 시즌 중 대삼성전에서 맹활약했던 표필상의 결장으로 높이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종합해보면 내외곽과 높이 모든 부분에서 뒤질 것이 없는 삼성이 상대방의 신경전에 말리지만 않는다면 삼성 썬더스의 챔피언전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공은 둥그니까 결과는 누구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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