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긴급구조119」 어린이사고 소개

  • 입력 1997년 7월 16일 08시 07분


무더위 속에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여름철. 잠깐의 방심과 부주의로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기 쉽다. 이번 주에는 사소한 부주의로 아들을 잃은 어느 부부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한다. 의류업을 하는 위정수씨 부부. 맞벌이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 놀던 일곱살난 아들이 빨랫줄에 목이 걸려 부모가 손한번 써볼 새 없이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만다.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위씨부부에게 새롭게 태어난 둘째아들 진수. 두번 다시 큰아들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세심한 정성을 다하는 이들에게 또다른 위기가 닥친다. 자라면서 유난히 물장난을 좋아하던 네살배기 진수. 아버지를 따라 목욕탕에 갔다가 신이 나 욕탕 속에서 장난을 친다. 곁눈질로 아들이 노는 모습을 확인해가며 머리를 감고 있던 아버지. 한순간 진수가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아이들과 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참이 지나 비명소리가 목욕탕을 뒤흔든다. 설마하던 아버지는 탕 속에 축 늘어져 있는 아들을 발견한다. 간신히 응급조치로 살려냈다. 이 밖에 남해 외딴섬에서 잠수도중 뇌출혈을 일으킨 60대 해녀를 구조한 사례와 뱀탕집에서 관리소홀로 수십마리의 뱀이 동네 곳곳에서 나타났던 소동을 함께 소개한다.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사고 사례들은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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