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미스 에이전트' 'D-13' 등

  • 입력 2001년 9월 10일 18시 27분


■미스 에이전트

외모에 신경 안 쓰고 말 할 때는 코를 드르렁거리는 FBI 요원 그레이스 하트(샌드라 불럭)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 대회장을 폭파하겠다는 테러범을 잡기 위해 미인 대회에 출전한다. 동료인 에릭(밴자민 브랫)은 뷰티 컨설턴트 빅터(마이클 케인)에게 그레이스를 ‘미인’으로 둔갑시킬 것을 요청한다. 샌드라 불럭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최고의 좌충우돌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 감독 도날드 페트리.

■리멤버 타이탄

허먼 분(덴젤 위싱턴)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교 미식축구팀 ‘타이탄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미식축구팀을 이끌었던 빌 요스트(윌 패튼)가 조감독으로 밀려나자 백인들은 불만을 품지만, 허먼은 빌의 도움을 받아 팀을 단련시켜 나간다. 흑백갈등이란 미국의 치부를 미식축구라는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로 풀어 가는 솜씨가 돋보인다.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덴젤 위성턴은 ‘허리케인 카터’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그대로 과시한다. 감독 보아즈 야킨.

■D-13

1962년 ‘쿠바 사태’를 정공법으로 다룬 영화. 1962년 10월16일, 미국 정찰기가 쿠바에서 건설 중인 소련제 핵미사일 기지를 발견한다. 존 F 케네디 대통령(브루스 그린우드)은 동생인 국무장관 로버트 케네디(스티븐 컬프), 친구이자 보좌관인 케네스 오도넬(케빈 코스트너)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한다. 이미 그 결말이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꽤 긴장감 넘치는 정치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케빈 코스트너는 영화 ‘JFK’에 이어 케네디와의 질긴 ‘영화적 인연’을 보여줬다. 감독 로저 도널드슨.

■폴링 포 유

화려한 경력의 강력계 형사 팀 콜튼은 최근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의 단서를 전혀 잡지못한다. 희생자는 모두 살해된 후 발코니에서 버려졌는데 살인현장에서 얻은 공통된 단서는 은빛의 장미꽃이 발견된 것과 희생자들이 깨진 하트 모양의 금팔찌를 하고 있었다는 것. 한편 멕은 살인범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죽을 뻔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난다. 하지만 충격으로 인해 부분 기억상실증을 일으킨 멕은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적당히 가벼운 스릴러 영화. 감독 에릴 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