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칼럼]임춘수/사이버교육의 미래 그래도 밝다

입력 2000-08-13 18:00수정 2009-09-22 08:5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사이버 교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은 시간적 또는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양질의 교육기회를 저렴한 가격에 확대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학생 주부 직장인들도 교육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한다. 사업적으로는 유료화를 통한 수익모델 창출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교육비는 98년 현재 75조원(간접교육비 포함)에 이르며 사교육비만도 41조원 규모다. 또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은 약 2조3000억원을 직원교육에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예상하는 2002년 국내 가상교육시장은 5조원 이상. 현재 300개 이상의 교육사이트가 활동 중이다.

필자가 보기에 우리나라 사이버교육은 아직도 초기단계다. 사이버교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다음의 문제점들이 해결돼야 한다.

우선 통신환경의 개선이다. 대다수 인터넷 사용자들은 전화선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파일이 큰 멀티미디어 강의나 동영상 강의가 원만하게 제공되려면 초고속통신망의 확산이 시급하다.

교육용 솔루션의 개발도 뒤따라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GVA를 비롯해 사이버강의용 소프트웨어가 있으나 기능면에서 개선될 여지가 많다. 인터넷 접속은 PC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디지털TV 등으로 다양화될 것이므로 이들간의 상호호환성도 고려돼야 한다.

정부는 하드웨어 보급 외에 교육 콘텐츠의 제작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가 보유한 교육용 자료를 민간에 저가로 개방하는 한편 콘텐츠 제작을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의 학원업 등록규정 미비로 사이버교육업체들은 오프라인 학원이 누리는 부가세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사이버교육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작업도 시급하다.

마지막으로는 양질의 콘테츠 개발을 들 수 있다. 사이버교육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일부라도 대체하려면 대면 교육의 장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교육효과가 있어야 한다.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사이버교육의 미래는 밝다. 시간이 지나면 이들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회사들이 노력해 사이버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일 경우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간의 거대한 이동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교육의 온라인화는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보다 나은 교육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큰 가치를 창출한다.

<임춘수 배움닷컴 사장>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