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인터뷰]아리안 스페이스社 부사장 예거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새로운 위성 발사체는 최신 기술의 채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아리안 스페이스사의 랄프 베르너 예거 수석 부사장은 아리안 5호가 앞으로 위성을 운영하는 기업에 많은 경제적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안 5호는 한번에 3개의 위성을 실어나를 수 있다. 위성 로켓의 평균 발사 비용은 1억∼1억 5천만 달러. 한번에 올릴 수 있는 위성의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비용이 줄어든다. 아리안 5호는 다른 위성 로켓의 3분의 1 비용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많이 추진되고 있는 저궤도 위성의 경우 2,3개의 위성을 한꺼번에 지구궤도에 올려 달라는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이리듐이나 글로벌 스타 등 차세대위성휴대전화(GMPCS)의 경우 수십여개의 위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위성을 경제적으로 발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위성이 다양해지면 발사 방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위성 통신시대에 아리안 5호가 적절한 발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거부사장은 강조한다. 아리안 1호때부터 위성 로켓 개발과 발사를 진두 지휘해 온 위성 발사체 개발의 산 증인인 예거부사장은 『위성 로켓 제작은 국제적인 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한국의 위성 로켓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밝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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