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향에 한번, 맛에 한번, 효능까지 으뜸! 산삼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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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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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를 머금은 알싸한 향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첫맛은 쌉쌀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달짝지근한 진액이 배어 나온다. 그 강한 향과 맛에 서서히 취해간다. 그 어떤 술을 마셨을 때보다 독하고 강한 ‘취기’다.

신비의 약초, 산삼. 산삼을 먹으면 이른바 취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처음엔 향과 맛에 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지럽거나 잠이 안 온다. 열이 올라 땀이 나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코피가 날 수도 있고 설사를 많이 할 수도 있다.

산삼을 잘못 먹어서 탈이 난 걸까? 아니다. 바로 ‘명현(暝眩)현상’이다. 이는 병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부작용과는 다르다. 즉, 낫느라 아픈 셈이다. 명현작용이라 불리기도 한다.

산삼을 먹고 명현작용에 걸리면 몸에 열이 나서 화끈거리거나 맥이 빠져 나른해진다. 의식이 희미해져 판단력이 약해지는 듯한 현상도 나타난다. 증상이 가벼우면 본인은 잘 모르고 넘어가기도 하지만 심하면 인사불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명현작용이 일어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은 별 반응이 없는 반면 허약한 사람은 잘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의미에서 산삼을 ‘진흥제(振興劑)’라고도 부른다. 이는 흔들어 깨운다는 뜻으로 만성화된 병을 흔들어 깨워 고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때 일어나는 현상을 명현작용으로 본다.

최근 천연산삼의 효능에 버금간다고 알려진 산양산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양산삼은 산에 뿌려진 산삼의 씨가 자연 그대로 자라난 것을 말한다. 천연산삼과 맛, 모양, 성장 속도가 비슷해 인삼의 씨를 산에 뿌려 재배한 장뇌삼보다 높게 취급된다.

그렇다면 명현작용은? 산양산삼 역시 먹고 난 뒤에 명현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반응이므로 놀랄 필요는 없다.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 볼 수 있다.

맛의 비밀을 캐는 Mr. 호미(好味) godaetoo@naver.com
■ 모르면 손해!

국내산 ‘신토불이’ 산양산삼을 구입하려면 (주)가온뫼 산삼갤러리를 찾아보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이곳은 산양산삼과 천연산삼을 전문적으로 전시·판매하는 곳. 소비자에 판매할 때마다 국내산 원재료 원산지 증명원과 잔류농약 정밀 검사서를 발급하고 있다.

“7년 근 산양산삼이 9만 원, 8∼9년 근은 13만∼19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는 게 가온뫼 측의 설명.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농장을 방문해 산양산삼의 생육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02-3461-6242∼3.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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