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수납이야기]방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가구배치

  • 입력 2009년 3월 20일 03시 00분


들쭉날쭉 가구들 사각형태로 배치 공간이 감쪽같이 생겨요

“봄을 맞아 방도 열심히 치우고 인테리어도 바꿨는데 왜 집안이 깔끔해 보이지 않을까요?”

수납 문제로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저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

집안이 정리돼 보이지 않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가구 배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깊이’와 ‘높이’가 제각각인 가구들은 방안의 통일감을 떨어뜨리고, 방을 어수선해 보이게 만들지요. 그래서 2주에 걸쳐 가구 배치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이번 주는 ‘깊이’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가구의 ‘깊이’를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시스템주방이나 시스템가구를 떠올려보면 가구의 일정함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다고 가구를 다 바꿀 수도 없잖아….”

분명 이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하는 독자가 계실 것 같아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가구의 앞면을 나란히 맞추는 것입니다. 깊이가 다른 세 종류의 가구가 있다면 두 가구의 앞면을 맞추고, 두 종류의 가구가 있다면 가구 앞면을 일직선이 되게 나란히 놓아보세요.

가구 뒤쪽 공간은 지난주 소개한 것처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요. 바퀴 달린 수납가구를 활용해 평상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수납해 보세요. 명절 때나 쓰기 마련인 커다란 상이나 스키용품처럼 보관하기 힘든 물건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해도 아주 제격이죠.

또 불가피하게 가구들의 위치가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다면 방향을 바꾸거나 등을 맞대어서 활용도가 높은 사각형태의 공간이 생기도록 해보세요. 새로운 수납공간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공간은 조금 좁아 보이지만 어수선하지 않고 깔끔한 공간이 생겨난답니다.

아마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깔끔하게 보일 테니 이번 주말에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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