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이 책은 꼭]‘곤충들아 고마워!’

  • 입력 2005년 3월 18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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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아 고마워!/조영권 글 사진/480쪽·3만5000원·황금가지

‘일꾼 열 명보다 벌레들이 낫다’고 할 만큼 곤충들이 자연에서 하는 일은 많다.

곤충은 자연을 깨끗하게 하고, 땅을 기름지게 해 준다. 암꽃과 수꽃을 오가며 열매를 맺게 해주는데도, 정작 우리는 곤충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이 책은 나비 개미 등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부터 멸종 위기에 있는 400여 종의 곤충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곤충을 8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쉬운 입말로 소개했다. 100원짜리 동전보다 더 작은 ‘꼬마 잠자리’부터 머리가 두 개 달린 것처럼 생긴 ‘쌍꼬리부전나비’까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어른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곤충이야기로 가득하다. 곤충의 생태를 기록한 사진도 볼거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책을 갖고 아이와 함께 야외로 나가 보자.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곤충 친구’들을 보며 자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운이 좋으면 날개 끝에 유리처럼 투명한 무늬가 있는 희귀 곤충 ‘유리창나비’를 만나게 될지도.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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