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결혼에 대한 궁금증, 동호회 활용하세요

  • 입력 2001년 8월 23일 19시 14분


결혼을 앞두고 궁금한 것이 많다. 가격정보 등은 물어보기 어렵지 않지만 시댁과의 관계, 혼수준비시의 갈등 등 함부로 터놓기 힘든 것도 많고 막상 결혼을 하려니 불안한 생각도 든다.

당장 일이 닥쳐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심전심 통하는 법. 인터넷 여성포털사이트의 ‘결혼’ 동호회에는 예비 신부들의 ‘손길’이 잦다. 어느 전문 사이트 못지않은 생생한 결혼정보와 이벤트가 가득하다.

‘마이클럽’의 결혼동호회는 현재 회원이 약 4900명에 이른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선배 신부’들의 각종 경험담도 소중한 정보. ‘잘한 혼수, 후회되는 혼수’ 코너에는 혼수 준비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각 제품에 대한 품질평가, 꼭 필요한 혼수와 사지 않아도 되는 혼수 등에 대한 정보가 올라온다. <표 참조>

결혼준비를 마친 신부들이 세세한 제품명 가격 구입처 등을 포함해 총 결혼비용을 공개하기도 하고 ‘신혼여행 후기’ 코너에는 여행사의 서비스 지역별 특성 여행시 준비물 등 정보를 제공한다. 가구 식기 등 일반적으로 필요한 상품부터 피부관리 폐백세트 등에 대한 공동구매도 이뤄진다.

‘여자와 닷컴’의 결혼동호회에서는 1300여명의 회원이 이야기를 나눈다. 결혼준비에 요긴한 인터넷사이트를 모아놓은 ‘즐겨찾기’ 코너도 인기. 예비신부들이 자신들의 청첩장을 올려놓기도 한다.

‘해피올닷컴’의 ‘행복한 결혼 추진 위원회’ 동호회는 결혼사진 신혼여행 사진 등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온라인 앨범이 마련됐다. 웨딩 관련 업체들이 제공하는 전자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고 혼수준비, 시댁과의 갈등 등 각종 고민을 털어놓는 게시판도 있다. 회원은 700여명.

‘궁합’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전화서비스도 인기다. 전화운세 서비스인 ‘800-8484’는 녹음된 자동응답기가 아닌 역술인들이 직접 전화를 받고 1 대 1로 상담해준다. 지난달 1일 평균 300여건의 궁합 상담전화가 걸려왔으나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이달들어 1일 평균 800여건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용료는 30초에 900원선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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