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라이프 캘린더]공연·전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삼국지 영웅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조선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작품을 모사했던 한국화가 7명이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작품전을 연다. ‘취화선, 그림으로 만나다’전은 14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계속된다. 이종상 박대성 손연칠 김근중 조순호 이종목 김선두씨는 영화 속 모사작품 10여점과 함께 최근작 14점을 내놓는다. 장승업의 원작 ‘호취도(豪鷲圖)’ ‘파초유묘도(芭蕉遊猫圖)’ ‘송학도(松鶴圖)’ ‘화조10곡병(花鳥十曲屛)’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미술관 3층에서 영화 취화선이 매주 2∼3회 상영될 예정. 02-720-5114

■극단 청년은 3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미친 햄릿’을 앙코르 공연한다. 전통 굿과 판소리, 택견, 무용, 탈춤 등 한국적 연희양식을 햄릿에 입혀 ‘한국적 햄릿’을 추구한 작품. 군사분계선을 배경으로 유령과 굿 연구가, 무녀(巫女), 광인, 군인, 거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며 원작과 내용은 다르다. 지난해 하반기 열린 ‘셰익스피어 벗기기 페스티벌’ 참가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1만5000원, 02-743-6474

■현악 사중주단 ‘노블레스 콰르텟’은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한다.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86년 이후 17년만에 내한해 전국 순회 공연 중. 바이올리니스트 김영기, 구본주, 비올리스트 김도연, 첼리스트 여미혜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교향곡 제 9번 신세계에서’ 등을 연주한다. 홍콩 필하모닉 사무엘 웡 지휘. 2만∼12만원. 02-2263-3620

■미국의 장수 유아교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출연진이 만든 어린이 영어 인형뮤지컬 ‘하우스 오브 테일즈(이야기의 집)’가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 콘퍼런스 룸에서 공연된다. ‘세서미 스트리트’ 시리즈의 하나인 ‘엘모의 세계’로 지난해 에미상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 감독상을 탄 짐 마틴이 연출한 인형극. 인간 ‘메이’가 동물들이 살던 하우스 오브 테일즈에 나타나면서 갈등을 겪다가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 2만5000∼3만5000원, 02-583-4564

■동양 최고의 고전 삼국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이색 전시회 ‘삼국지 영웅전’(부제 ‘도원결의에서 출사표까지’)이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출사표 등 모두 5개의 주제로 전시실이 구성된다. 전시실마다 주제에 맞는 중국 삼국시대의 진품 유물과 탁본, 무기 미니어처, 동상이 전시된다. 중국 삼국시대의 진품 유물이 국내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 5000∼1만원. 02-755-7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