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난 간다, 미지의 세계로…오리엔티어링

  • 입력 2004년 2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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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것은 지도와 나침판뿐. 주위는 온통 나무 숲. 그래도 어디든 간다.

오리엔티어링. 지도와 나침판으로 목적지를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7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오리엔티어링은 최근 레포츠 붐을 타고 경기에 참가한 사람이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레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추위가 물러가는 요즘. 바야흐로 오리엔티어링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어떻게 하나

경기 주최 측에서 특정 지역의 오리엔티어링 지도를 만들고 참가자에게 배포한 뒤 이 지도와 나침판만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린다.

오리엔티어링 경기는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경기.연령과 체력에 따라 코스가 달라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 가족별 또는 팀 단위로 이뤄지는 경기도 있어 단합심을 키우는 데도 좋다.

경기종목은 걸어서 하는 것을 비롯해 스키, 산악자전거 등을 타고 하는 것도 있다. 방식은 짧은 거리부터 긴 거리까지, 릴레이와 야간경기 등이 있다.

처음 경기에 참가하는 사람도 겁낼 필요가 없다. 설명을 듣고 초보자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면 별 어려움이 없다.

○어떤 대회가 있나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한국오리엔티어링선수권대회. 또 지방 마다 연맹회장배대회가 열리며 국민건강오리엔티어링대회도 있다. 제2회 산림청장배대회도 올해에는 열릴 예정. 대회 일정은 한국오리엔티어링연맹 인터넷 홈페이지(www.kof.or.kr)를 참고하면 된다. 참가비는 5000∼1만원이며 가족팀은 2만원선.

오리엔티어링은 △자연 그대로의 지형에서 자연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같이 경기할 수 있으며 △추리력, 판단력, 통찰력을 기를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적고 △지도를 보는 능력이 향상돼 생소한 지역에 가더라도 착오를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나침판 외에 특별한 준비물은 없다. 오리엔티어링용 나침판은 3만원선. 이외에 산에서 더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복장을 하면 되고 지형이 험할 경우 부상에 대비해 정강이 보호대 등이 필요하다. 대회에 따라 콘트롤 마커(지점 표시용 마커)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사진제공 한국오리엔티어링연맹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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