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모발관리…두피 건강해야 머리결도 윤택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31분


은행원 김모씨(30)는 3월초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 김밥으로 점심을 때운다. 그리고 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는 회사 근처 두피 모발 관리실 을 찾는다. 대머리는 아니지만 비듬이 너무 많아 고민 끝에 피부과에서 두피 치료를 받은 후부터 생긴 습관이다. 김씨는 비듬도 없어지고 탈모를 예방하는 장점도 있지만 두피관리를 받고 나면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몸이 피곤하고 졸릴 때는 물론 과음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찾게된다 고 말했다.

▽두피관리=대부분 모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건강한 두피에서 건강한 모발이 나온다. 특히 두피에 염증 비듬이 있거나 탈모 증세가 보일 경우 전문적인 두피 관리를 받아야 한다. 아토피 건성 등. 아토피의 계절. 건성이 많이 온다. 여름엔 지성. 원형탈모는 계절에 상관없이 많다.

삼푸법이 문제. 삼푸를 모발에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 삼푸의 목적은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것. 시중에 나온 삼푸는 모발 위주.

두피에 삼푸를 떠서 두피에 닿도록 해 지문이 있는 부분으로 두피를 문지른 다음 2∼5분 방치시간을 둔 다음 5∼10분 헹군다.

향기가 어느 정도 두피에 배도록 한다. 두피 마사지는 두피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손톱을 쓰지 않고 지문이 있는 부위로 두피 전체를 눌러준다.

머리빗은 끝이 뭉뚝한 나무로 된 브러쉬를 쓰고 자주 빗줄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 효과도 있다. 혈행장애로 탈모가 된 경우가 많으므로 머리빗으로 하는 두피 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된다. 나무 브러쉬로 두피를 피곤할 때 뚝뚝 가볍게 때려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두피의 성격에 맞는 두피팩을 집에서 해주면 좋다. 지성은 계란 흰자에 밀가루를 섞어 삼푸 전에 두피에 발라준다. 마사지하고 20분 후 헹구고 삼푸하면 된다. 건성은 계란 노른자에 우유나 꿀 밀가루 약간 섞어 발라준다.

헤어라인을 따라서 둥근 원을 그리면서 압력을 준다. 세로선을 따라 1.5㎝ 간격으로 원을 그리면서 귀의 관자놀이까지 해준다. 목뒷부분 푹 들어간 연수 누르면서 위로 살짝 밀어올리면서 눌러주는 것이 좋다. 뒷목을 일자로 내려가면서 마사지, 어깨의 승모근 어깨죽지. 손가락 뿐만 아니라 손바닥을 사용해 견갑골을 따라 손을 눌러주면서 마사지한다.

▽모발관리=

두피의 상태가 악화돼서 찾아온다. 원형탈모가 심한 뒤 찾아온다.

헤어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틀에 한번. 무스 젤 등 헤어제품을 사용할 때는 하루에 한번.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감는 것이 좋다. 건성은 2,3일에 한번, 지성은 심한 경우 하루에 두 번. 심하지 않으면 적어도 하루에 한번.

37도 정도. 미지근한 물에서 감고. 지성은 조금더 따뜻한 물. 38,9도. 건성은 35도 정도 덜 뜨거운 물. 물이 뜨거울수록 피지를 많이 빼앗아간다.

지성 비듬은 일주일에 두세번 병원에서 구입한 비듬삼푸를 쓰고 나머지는 지성삼푸를 쓴다. 건성 비듬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비듬삼푸를 쓰고 일주일 두 번 정도 건성삼푸를 쓴다.

정상인 두피인데도 스트레스를 받아 비듬이 생기는 비듬성 두피는 비듬삼푸를 일주일에 두세번 쓰고 나머지는 일반삼푸. 건성의 경우 2,3일에 한번 삼푸 사용하고 나머지는 물로만 헹군다.

삼푸를 써야 한다. 비누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두피에서 잘 씻기지 않아 축적돼 모공을 막아 비듬이 생기거나 탈모가 된다.

삼푸는 두피 위주로 하고 모발을 거품에 씻겨 때나 피지가 청소되므로 모발에는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머리가 긴 경우에도.

린스는 손상모발 건성모발의 경우 모발의 성분인 들뜬 큐티클을 코팅하고 균열된 깨진 큐티클을 보호해줘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더 이상의 손상을 막는다. 두피에 닿으면 안된다. 잘 씻기지 않으므로 두피에 쌓일 수 있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헤어에센스-린스와 같은 역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자외선 공해 등으로 모발을 보호해준다. 잦은 염색이나 파마로 손상된 모발에게 좋다.

헤어로션-헤어에센스와 비슷.

헤어팩-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머드팩은 지성인 두피나 염증이 있는 두피. 피지를 많이 흡수해주는 머드팩을 쓴다.

정전기로 인해서도 모발의 큐티를이 잘 손상되므로 긴머리 파마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은 물론 정상모발도 봄에는 헤어팩이나 린스 헤어에센스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와 비타민=두부 콩나물 생선 미역 다시마 등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많은 음식이 두피 건강에 좋다.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비타민은 모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A는 모발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형성에 영향을 준다. 부족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고 윤기가 없어지면서 단단하게 위축된다. 심하면 모공 주위가 딱딱하게 일어나면서 탈모가 촉진되는 모공각화증 이 생긴다. 비타민A를 넣은 크림을 건성 두피나 비듬이 많은 사람에 바르면 좋지만 너무 과하면 탈모 현상이 일어난다. 비타민D는 모발재생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E는 말초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돕는다. 비타민 B2는 부족하면 두피와 모발의 신진대사가 나빠져 미용비타민 이라고도 불린다. 비타민 B6는 부족하면 피지 분비가 촉진된다. 비타민C도 부족하면 비정상 모발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B복합체는 흰머리를 예방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검증이 안됐다.(도움말=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 권은경모발관리사 02-922-3723)

듀오피부과. 모발관리사 권은경.

▽두피세정기=맥동 수류 발생장치로 1분당 1800회의 파동을 줘 두피에 누적된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공을 완정히 열어줘 모근의 호흡을 돕고 영양물질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두피가 예민한 환자는 관리 후 홍조를 띠므로 강도를 약하게 조절하거나 관리후 고주파를 이용해 진정시킨다.

▽스티머=따뜻한 증기를 통해 모발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하고 모공을 열어 모발 제품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헤어레이저=세포와 조직에 매우 자극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바이오 스티물레이션 레이저. ATP생산의 150% 정도 증가. 콜라겐 섬유의 증대. 상처의 재생.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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