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콜금리에 해당하는 연방 기금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기 전 항상 동네 세탁소와 쓰레기통을 기웃거렸다고 한다. 세탁소에 옷이 많거나, 쓰레기 물동량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질 조짐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퇴근길 오른쪽 가게의 임대료가 비싼 이유, 버려지는 애완견 수와 내수의 연관성, 주유소 옆에 꽃집이 늘어나는 현상, 코를 높이는 데 쓰는 성형용 실리콘, 여성들의 치마 길이와 경기지표의 상관관계 등 일상 속 사례를 통해 복잡한 경제원리를 쉽게 설명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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