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개그맨과 수상', 정치-연예계 경쾌한 풍자

  • 입력 2002년 7월 12일 18시 21분


웃음에도 ‘품격’이 있다. 건강한 웃음, 억지 웃음, 비웃음 등….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개그맨과 수상’은 정치계와 연예계의 모습을 경쾌하게 풍자한다. 대중의 웃음을 갈구하는 개그맨과 대중의 비웃음을 두려워하는 수상이 같은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항상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들은 웃음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로 인해 갈등한다. 최면, 상담, 역할 놀이 등 치료를 받지만 이들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배우 겸 연출가인 박광정의 극단 ‘파크’ 창단 작품. 박철민 이상혁 등 출연. 평일 오후 7시반, 토 공휴일 오후 4시반 7시반, 일 오후 4시반(월 쉼). 8000∼1만2000원. 02-762-0810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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