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보 기자의 이 한수]실리 처진 백, 흑 대마 동강내고 대역전

  • 입력 2008년 2월 14일 02시 58분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준결승

○ 한상훈 2단 ● 윤준상 6단

:장면도:

실리로는 흑이 앞섰다. 백은 기나긴 노림 끝에 바둑을 한방에 역전시킬 기회를 맞았다. 노림의 대상은 상변에서 하변까지 이어진 흑 대마. 이 돌은 하변 흑과 빈틈없이 연결된 것 같지만 어딘가 약점이 남아 있다. 자, 이 대마의 연결을 끊을 묘수는 어디 있을까.

:실전:

백 1로 슬쩍 나간 뒤 3으로 끼우는 것이 흑 대마를 동강내는 묘수. 다음에 흑이 ‘가’ ‘나’ 어느 쪽에서 단수를 쳐도 연결할 수 없다. 윤 6단은 곧 돌을 던졌다. 백 172수 끝 불계승. 한 2단은 결승에서 입단 동기인 김승재 초단마저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00만 원.

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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