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사서집해사전 외

  • 입력 2003년 1월 17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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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집해사전/연세대 사서사전편찬실 엮음/986쪽 4만8000원 성보사

‘사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 관련 용어 4731개를 수록했다. 명사 동사 형용사 등 실사(實辭)뿐만 아니라 조사 접속사 등 허사(虛辭)도 포함해 각 용어의 의미를 풀이하고 해당 용어가 쓰인 문장을 제시함으로써 ‘사서’의 번역서와 사전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사서’ 관련 서적은 개별 서적에서 해당 용어를 찾아야 했는데 이 책은 ‘사서’ 전반에 걸친 여러 용어를 한글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검색과 비교 연구에 편리하다.

◇예산론/윤성식 지음/602쪽 2만8000원 나남출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국가부채가 늘면서 앞으로 정부 재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기본적으로 교과서적인 책이지만 한국의 현실에 대한 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미국 호주 덴마크 스웨덴 영국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대만 등 각국의 예산개혁 사례를 소개하고 그 중에서 특히 뉴질랜드의 예산개혁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대학원 수준의 주제지만 일반인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쉽게 쓰였다.

◇한일고대관계사의 쟁점/강길운 지음/276쪽 1만2000원 한국문화사

언어학자인 저자는 비교언어학적 방법을 통해 고대 왜국이 가락국의 분국이었고, 가락국이 망한 뒤에는 백제의 분국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임나일본부란 말은 임나(가락국)가 망하고 난 8년 뒤에 가락국의 실질적인 마지막 왕인 구형왕(仇衡王)이 왜국 긴메이왕(欽明王)으로 변신하고 나서부터 쓰인 말이므로 왜국이 임나를 200년간 다스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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