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전북]「소리의 고향」 남원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40분


전라도 어디를 가나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 하나쯤 없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남원은 지역 전체가 국악과 연결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판소리 춘향가나 흥보가에 나오는 지명 하나 하나가 지금도 그대로 이어 내려오고 있다.

남원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있어 연중 국내 최고 수준의 국악공연이 열리고 있고 남원시는 시립국악연수원에서 국악 꿈나무를 키우고 있다. 또 주생면에 있는 좌도농악전수관에서는 연간 8천여명의 대학생 등이 농악을 배우고 있다.

특히 지리산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에는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8월말까지 첫째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관광단지내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종합무대인 ‘창극 춘향전’이 무료로 공연된다. 둘째와 넷째 주말 저녁에는 관광단지 입구 특설무대에서 사물놀이 무용 민요등 국악공연이 열려 시원한 음악분수를 바라보며 국악을 즐길 수 있다. 또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음악분수대 앞에서 좌도농악공연이 열리고 2백명 이상 단체관람객이 신청하면 어느때나 무료공연을 해준다. 9월부터는 국립민속국악원과 광한루 상설무대에서 국악공연이 펼쳐져 어디서나 쉽게 국악을 감상할 수 있다. 남원 문화관광과 0671―620―6544

〈무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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