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무슈장 1 서른이 된다는 것’

  • 입력 2006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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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장 1 서른이 된다는 것/뒤피 & 베르베리앙 글·그림 황혜영 옮김/전 3권·각권 96∼116쪽·각권 1만1000원·세미콜론

우유부단한 주인공 무슈 장을 통해 이 시대 30대 독신남의 일상을 위트 있게 그려낸 성인용 만화책.

작가인 무슈 장은 남편과 대판 싸운 여자 친구가 찾아와 하소연을 늘어놓을 정도로 편안한 스타일. 하지만 정작 연인인 캬티에겐 “내가 당신 삶에 끼어드는 게 싫다는 거야”라는 책망을 듣는 어정쩡한 사내다. 오래된 것에 집착하는 그는 ‘사랑에 빠지면 불행한데 욕조에 빠지면 행복하단 말야’라고 독백한다. 무슈 장이 겪는 평범한 일화들이 디테일한 그림과 함께 시트콤처럼 이어진다.

‘그림소설(graphic novel)’ 시리즈의 첫 권으로 선보인 책. 2권은 ‘나의 인어아가씨’, 3권은 ‘아빠로 태어나기’.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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