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가을의 낭만을 노래하리… 박강성 '클래식風 콘서트'

  • 입력 2003년 9월 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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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박강성(사진). 어울리지 않은 조합인 듯하지만 박강성은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이미 리메이크 음반 ‘추억’에서 ‘재회’(남궁옥분) ‘광화문 연가’(이문세) 등을 부르며 ‘클래시컬 가요’를 선보였다.

7일 오후 3시, 6시반 서울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펼치는 콘서트는 박강성의 클래식적인 면모를 라이브로 선보이는 무대다. ‘박강성이 노래하는 가을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그는 “가을의 낭만을 듬뿍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대의 실황을 녹음해 라이브 음반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며 7인조 밴드와 8인조 클래식 악단이 참가한다.

무대 1부는 클래식과 함께 하는 가을여행이지만 2부에서 박강성은 깜짝쇼를 선보인다. 가발을 쓰고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며 댄스 코믹 가수로 돌변하기도 한다. 트로트 등 파격적인 쇼도 함께 선보인다.

박강성에게는 중년 팬들이 많다. 중년 여성 팬 중에는 박강성 콘서트에 와서야 10대처럼 색색의 형광봉을 처음 흔들어본 이들이 많다. 박강성은 특히 최근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카멜레온 같은 변신도 과시했다.

박강성은 “중년에게 ‘변신’은 인생의 활력소와 같다”며 “이번 무대에서 가을을 성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레퍼토리는 히트곡 ‘장난감 병정’ ‘내일을 기다려’을 비롯해 ‘언체인드 마이 하트’ 등. 티켓은 4만, 5만, 6만원. 1588-7890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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