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심각한 음악보다 ‘청중이 행복한 노래’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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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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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라이프’ 10번째 앨범

10번째 정규 앨범 ‘웨어 위 아’를 발표한 아일랜드 팝 그룹 웨스트 라이프의 마크 필리, 셰인 필란, 니키 번, 키안 이건(왼쪽부터). 사진 제공 소니뮤직
10번째 정규 앨범 ‘웨어 위 아’를 발표한 아일랜드 팝 그룹 웨스트 라이프의 마크 필리, 셰인 필란, 니키 번, 키안 이건(왼쪽부터). 사진 제공 소니뮤직
“우리는 순수한 마음으로 심각한 음악을 하는 록 밴드가 아닙니다.”

아일랜드 남성 4인조 팝 그룹 웨스트 라이프의 멤버인 키안 이건(29)은 28일 동아일보에 보낸 e메일 인터뷰 답변에서 “‘리메이크 전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아 최근 열 번째 정규 앨범 ‘웨어 위 아(Where We Are)’를 발표한 웨스트 라이프는 자신들의 오리지널 곡보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다른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더 알려졌다. 이번 앨범에서 내세운 첫 싱글도 미국 밴드 도트리의 곡을 리메이크한 ‘왓 어바웃 나우(What About Now)’다.

“1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죠. 멤버인 니키 번과 나는 올해 나란히 아버지를 잃었어요. 뮤지션으로서는 물론이고 사회인으로서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앨범에 담았습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백스트리트 보이스(미국)와 함께 곱상한 외모, 화음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이건은 “데뷔 때나 지금이나 듣는 이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노래를 부르자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팝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소모품처럼 우리 노래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청중이 있는 한 우리는 지금까지 해 온 일을 계속할 겁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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