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허리가 강하면 만사 OK!"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3시 29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33회 아시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수인 한국과 일본이 만나게 된 것.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새내기 스타 이종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한국.

우즈벡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이기고 올라온 일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으로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전력상 한국이 한 수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은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의 조직력이 살아나고있고 지난 3월에는 현재와 멤버가 비슷했던 일본과의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던 적이 있다.

지난 98년 대회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었고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19승 2무 3패라는 일방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도 승리를 확신하는 요인.

다만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점은 일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드필더들의 경기 운영 능력.

개인기와 체력에서 한국이 앞선다고 볼 때 상대의 공격 루트인 미드필더 라인만 장악한다면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도 있는 것. 수비라인이 강한 체력과 개인기로 압박한다면 수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비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는 없는 법. 일본은 미드필더 라인에 비해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스피드와 개인기를 두루 갖춘 한국의 막강 공격진의 포화에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

이 외에 일본은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가는 접전을 펼쳐 체력에 문제를 드러낼 것이 확실하고 무엇보다도 같은 팀을 상대로 두 번이나 승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한국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부분이다.

자 이제 허리에 힘을 주고 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에 벌어질 결승전을 기대하도록 하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