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중국 연속 金불발 「악몽의 쇼트트랙」

  • 입력 1998년 2월 20일 19시 33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중국. 그러나 거의 손에 들어왔던 금메달은 번번이 빠져 나간다. 중국의 슈 잉생 선수단장은 쇼트트랙 경기전 “세계 최강 한국을 깰 비책이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결과는 은메달 3개. 프리스타일 여자 에어리얼의 은메달을 포함, 20일 현재 수확은 은메달 4개뿐이다. 쇼트트랙 단거리와 계주는 중국이 특히 자신했던 종목. 그러나 19일 여자 5백m 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로 선두를 달리던 왕춘루가 캐나다의 이자벨 샤레스트에게 걸려 넘어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그 뿐인가. 17일의 여자 3천m계주에선 마지막 두바퀴 반을 남기고 한국에 역전당했고 남자 1천m에선 결승선에서 발을 쭉 내민 김동성에게 몸은 앞선 채 0.053초차로 어이없이 역전패했다. 지난 대회까지 중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메달은 은 4개, 동 2개.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징크스를 감안하면 중국이 남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딸 전망은 결코 밝지는 않다. 〈나가노〓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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