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희대 “실업팀 별거냐”…충청하나銀 꺾고 5연승

  • 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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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가 실업 강호 충청하나은행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에서 우승 후보 충청하나은행을 29-28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반 20분까지 10-5로 크게 앞선 경희대는 후반 들어 충청하나은행에 맹추격을 허용해 20-20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조정래가 2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초등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정수영과 조정래(이상 6골). 둘은 동부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같이 뛰어와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단짝. 정수영은 1m85, 70kg의 마른체구지만 대포 슛을 쏘아댔고 앳된 얼굴의 조정래는 충청하나은행의 장신 선배들과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이재우가 11골을 터뜨린 코로사는 조선대를 34-25로 누르고 대회 개막 후 5경기 만에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여자부에서는 허순영이 7골을 터뜨린 대구시청이 상명대를 32-2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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