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핸드볼 남매 “24일은 숙적 꺾는날”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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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남매가 나란히 ‘아테네행 티켓’에 도전한다.

남녀 핸드볼 대표팀은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일본 고베로 떠났다. 남자대표팀은 24일 일본과의 첫 경기를 갖고, 26일 대만, 28일에는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24일 카자흐스탄, 26일 일본, 27일 중국과 맞붙을 예정.

남자팀의 목표는 ‘일본 타도’. 한국은 83년 이후 일본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지만 최근 일본 남자핸드볼은 집중투자와 함께 전력이 급상승했다.

남자대표팀 전력의 핵은 해외파. 스위스 3인방 백원철(26·빈터투어) 한경태(28·벨스파워 베른) 황보성일(28·바젤)이 지난 17일, 간판스타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윤경신(30·굼머스바흐)이 19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남자대표팀 김태훈 감독(40)은 “해외파 선수들은 주로 공격을, 국내파는 수비를 맡는다. 해외파 선수들은 서로 눈만 봐도 통할 정도여서 무난히 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자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이 강적. 평균 신장이 한국팀보다 7cm나 큰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한국팀은 공격수 이상은(28·알리안츠 생명) 문필희(21·한국체대)와 골키퍼 이민희(23·제일화재) 홍정순(27·대구시청)등의 새 멤버를 앞세워 전승으로 아테네행 티켓을 딴다는 각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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