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색 기록 보유자들] LG로 간 서른여덟 문태종 ‘최고령·최고연봉’ 진기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7시 00분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하며 슈터 문태종(38)은 두 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서장훈(전 KT)의 은퇴로 프로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됐고, 또 하나는 최고 연봉 선수(6억8000만원)까지 됐다는 사실이다. 최고령 선수가 동시에 최고 연봉 선수가 된 것은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아주 드문 일이다. 올 시즌 최연소 선수는 모비스 양준영(20)인데, 문태종이 결혼만 일찍 했다면 아들 같은 나이인 격차다.

문태종 외에 프로농구에서 6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모비스 양동근과 동부 김주성(이상 6억원)이다. 이밖에 문태종의 동생인 모비스 문태영이 5억4000만원, 오리온스 전태풍과 동부 이승준이 나란히 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전자랜드 주태수는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연봉이 100% 상승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국내 센터 중 ‘연봉킹’이 됐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국내선수 총 연봉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가 21억79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동부가 20억4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알차게 전력을 보강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LG(20억2000만원)도 20억원을 넘겼다.

서장훈의 은퇴로 새롭게 떠오른 현역 최장신 선수는 LG의 전체 1순위 루키 김종규(206.3cm), 최단신 선수는 모비스 김주성(172.6cm)이 각각 기록했다. 최중량 선수는 LG 송창무와 오리온스 김승원(이상 115kg), 최경량 선수는 SK 정성수(64kg)로 나타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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