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Q: OIE란 명칭 틀리지 않았나

  • 입력 2009년 4월 16일 02시 58분


박영균 논설위원이 쓴 횡설수설 ‘국민 정서와 ‘눈치꾼 장관’(13일 A30면)’을 보면 국제수역사무국(OIE)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수역’이라는 말이 어려울 뿐 아니라 호칭이 바뀌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사용한다. 변경된 대로 세계동물보건기구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 강남구 독자 김평호)

A: 국제수역사무국 OIE 이니셜 유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oie.int/eng/en_index.htm)를 보면 2003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OIE라는 이니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공식 명칭으로 함께 사용하니 OIE나 세계동물보건기구, 어느 쪽으로 불러도 무방하다는 얘기입니다. 본보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부터 사용한 OIE로 표기했습니다. OIE를 직역하면 국제수역사무국이 됩니다.

정부도 세계동물보건기구보다 OIE라는 표현을 더 많이 씁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축산물과 관련한 협상 자료 등 공문서에 계속 국제수역사무국(OIE)이라고 표기해 보도자료에도 이 명칭을 담아 배포한다”고 설명합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수역(獸疫·가축에게 유행하는 전염성 질병)’이란 단어가 어려운 느낌을 주므로 국제수역사무국(OIE)이란 명칭을 계속 사용할지는 정부와 언론에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조은아 산업부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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