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상왕 장보고’ 52t 동상 완도 청해진 옛터에 우뚝

  • 입력 2009년 6월 5일 07시 05분


전남 완도군 완도읍 청해진 옛터에 장보고 대사(?∼846)의 동상(사진)이 우뚝 섰다.

완도군은 청동 재질로 높이 15.5m, 좌대 형식의 건물까지 포함하면 31.7m인 동양 최대 규모의 장보고 동상을 3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 동상은 무게가 52t으로 통일신라시대 상선을 형상화한 건물 위에 세워졌다. 칼을 든 오른손은 바다를 향해 내지르는 모습이고 허리춤의 왼손에는 ‘해상교역 물품’ 목록이 들려 있다. 해상 무역왕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표준 영정에 나오는 투구는 제거됐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청해진 유적지인 장도를 수시로 드나들 수 있도록 목교도 설치해 동상과 연계된 관광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고 대사는 1200년 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해상권을 장악하고 새로운 무역로를 개척해 동아시아는 물론 페르시아와도 교역한 국제 무역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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