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주말 문화마당 4選…“가족과 함께 떠나요”

  • 입력 2009년 5월 22일 07시 05분


신록이 짙어가는 5월, 광주 전남북 곳곳에서 주말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상큼한 풀냄새를 맡으며 별빛을 벗 삼아 감미로운 선율과 그림을 감상하는 음악회와 전시회를 소개한다.

시낭송… 포크송-판소리 공연

▽생오지 문학제=소설가 문순태 씨의 창작공간인 전남 담양군 남면 ‘문학의 집 생오지’에서 23일 오후 5시 ‘제4회 생오지 문학제’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문 씨가 개설한 ‘소설창작대학’ 수강생과 ‘예술단 예친’ 회원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련했다.

1부 문학마당에서는 이성부, 김영재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최종철 씨가 송수권 시인의 ‘생오지에 가면’을 읽어준다. 2부 소리마당에는 인디언 수니의 포크송 공연, 홍영 씨의 대금 산조, 기세규 씨의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061-381-2402

박물관 앞 클래식 콘서트

▽뮤지엄 콘서트=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23일 오후 7시 반 박물관 앞뜰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마련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한 무대다.

성악가 노연선(소프라노), 김백호 씨(테너)가 우리 가곡과 외국 가곡을 들려주고 KBS어린이합창단이 감미로운 목소리의 합창을 선사한다. 이기환, 고명순 씨의 시낭송, 국악인 이지선 씨의 ‘사철가’, 창(唱) 따라 부르기 등이 이어진다. 062-570-7025

백련사서 가야금 연주회

▽산사 음악회=‘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 백련사에서는 23일 오후 5시 가야금 연주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와 국악 전문 음반사 ‘악당(樂黨)이반’(대표 김영일)이 공동 기획한 공연으로 자연과 한옥, 음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만남의 장으로 꾸며진다. 광주예술고 가야금 전임으로 재직하면서 연주 활동을 하는 추정현 씨가 늦은자진모리에서 자진모리로 진행되는 최옥삼류의 독창적인 가야금 연주를 선보일 예정. 참가비 2만 원. 02-733-8375

젊은 작가 26명 미술축제

▽아이스 브레이커=전북 출신 젊은 미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술축제.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개막하는 ‘YAaF-Ice Breaker’전은 전북 도내 미대를 졸업했거나 전북 출신으로 해외에서 공부한 작가 2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서양화 한국화 조소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 기간 체험학습과 아트상품 판매도 한다. 전시회를 주최한 ‘YAaF(Young Artists Art Festival)’ 운영위원회 측은 전시기간 중 역량 있는 작가 4명을 선정해 전북지역 각 갤러리의 후원으로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개인전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6월 2일 정오까지. 010-7647-8185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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