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뮤지컬전용극장 건립 재추진

  • 입력 2009년 9월 11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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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뮤지컬전용극장 건립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시는 10일 ‘대구뮤지컬전용극장 민간투자사업 채택 동의안’ 내용을 일부 수정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안에는 수성구 어린이회관 주차장용지(1만780m²)에 연면적 2만713m², 지하 2층 지상 3층, 객석 1500여 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조감도)을 세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올해 2월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해 부결된 동의안에 비해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 면적이 줄어든 반면 주차장 면적은 크게 늘어났다. 당초 안에는 편의시설 면적이 4630m²(연면적의 17.1%)였으나 수정안에는 3131m²(연면적의 11.5%)로 변경됐다. 주차장은 당초 240면에서 280면으로 늘었다. 객석 4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중 50%는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진행하고 어린이 뮤지컬아카데미와 어린이 체험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뮤지컬전용극장과 어린이회관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뮤지컬 전용극장은 완공 후 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하게 된다. 대구시는 시의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10월 중 사업 제안 공고를 한 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당초 시의회는 뮤지컬전용극장안을 심의한 후 편의시설과 주차장 면적 등이 부적절하다며 부결시켰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 이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시의회가 지적한 사항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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